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2008~2009년 성적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프리미어리그가 탁월한 축구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EPL은 선수나 감독, 구단 소유주의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해외 자본이 제한 없이 유입되도록 했다”며 개방성에 기반한 다양성을 성공의 첫 번째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어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발전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리그 내에서 선수나 감독의 영입과 임대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전력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구단별로 전략과 스타일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한일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확인된 개방성, 다양성, 상호작용, 선별 메커니즘이 축구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기업의 자체경쟁력 강화노력만큼이나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기업도 불확실성과 위기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기회와 차별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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