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포트형 자문형랩은 변동장서 취약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코스피 지수가 큰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자문형 랩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장에서는 자문형 랩이 두배 정도의 성과를 내며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하락장에서는 펀드가 훨씬 우위를 나타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수익률 보다는 운용능력과 위험관리에서 검증받은 자문사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최근 1개월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4%의 수익율을 기록한 반면, 1년 이상된 5개 자문형 랩은 평균 -3.7%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형 펀드가 손해를 덜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수익률에서 자문형 랩의 성과가 주식형펀드보다 높았던 것에 비교하면 최근 수익률은 큰 차이가 나는 것.


지난 달 22일 기준 6개 자문형 랩의 1년 평균수익률은 51% (코스피 1년 수익률 21.1%)인 반면 주식형펀드는 28.1% 수익률을 기록해 자문형 랩의 성과가 크게 앞섰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큰 폭의 조정을 보인 최근 한달간 압축 포트폴리오 성격의 자문형 랩의 성격상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이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의 6개월 표준편차는 평균 14.5%를 보인 반면 5개 자문형 랩은 평균 17.7%의 표준편차를 나타내 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김용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문형 랩이 압축 포트폴리오의 특성상 상승기에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하락기에는 수익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결국 자문형 랩의 성과는 우수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능력, 하락기에서 위기관리 능력에 달려있다"고 조언했다.


즉, 자문형 랩의 성과가 자문사의 운용능력과 종목선정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형 자문사는 대표 대형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자문사의 운용능력과 위기관리가 자문형 랩의 성과에 보다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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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1년간 상승장에서는 자문형 랩이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지만 하락장에 대한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락장에서 높은 변동성으로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문사의 운용능력과 위기관리가 성과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는 2009년 4월부터 환매가 본격화돼 2009년 7조7000억원, 지난 해 18조9000억원 등 2년간 약 27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반면 자문형 랩 시장은 2009년 말 약 5000억 수준에 불과하던 설정액이 지난달 말 현재 7조원이 넘어서 2년간 1500%가 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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