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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교장' 1940년대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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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교장 복원 조감도.

경교장 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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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종로구 새문안길에 위치한 경교장(京橋莊)이 2012년 8월15일 광복절까지 완벽하게 복원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교장 복원이 오는 3월, 원형 훼손된 벽체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고 28일 밝혔다.
경교장은 1945년 11월 중국으로부터 환국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청사로 사용하던 곳으로 백범 김구 선생 서거 후 미군주둔지, 주한 대만대사관저 등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1967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이 매입해 병원 건물로 사용하는 과정에 내외부가 크게 변형돼 복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교장 복원을 위해 강북삼성병원의 협조로 경교장 내 모든 병원시설을 이전 완료(2010년 6월30일)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복원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복원 설계 및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2010년 10월13일)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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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교장 복원은 상해(1993)·중경(2001)·항주(2007) 등 중국에 있는 임시정부청사 복원에 이은 마지막 복원이다.

서울시는 복원 추진과정에서 관련 사료 및 지적도, 관련 사진, 증언, 백범기념관 등의 고증을 거쳐 경교장 전체의 원래 모습도 역사상 최초로 규명했다. 조사 결과 강북삼성병원 건물과 주차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 공간에 정원이 조성돼 있었고 한옥도 1채 있었으며 경교장 남쪽에 정문(주출입문)이, 동쪽으로 부출입문이 별도로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경교장 동쪽에는 연못·다리·차고 등 부대시설이 있었고 경교장의 전체 면적이 5267.44㎡(1593.40평)나 됐던 것도 밝혀졌다.
'경교장' 1940년대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로 복원 원본보기 아이콘

경교장의 원래 모습과 복원될 경교장이 궁금한 시민들은 3월1일부터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 2층 전시실을 방문하면 모형들을 볼 수 있다. 모형은 경교장 복원이 완료되면 경교장 내로 옮겨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백범기념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정부수반유적 블로그( http://blog.daum.net/nationsuban)'도 3월1일부터 개설, 운영한다.

블로그에는 경교장의 옛 사진, 1938년 건립 당시 평면도, 각종 관련 문헌과 신문기사 등의 자료들이 게시되며 경교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의 모습으로 원형 회복되어가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복원설계 도면, 모형, 복원 조감도와 함께 복원공사 과정을 촬영한 사진들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돼 공사의 진행과정도 알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복절인 8월15일과 임시정부 환국일인 11월23일에는 국민들이 경교장의 복원 진행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경교장 복원·활용과 관련해 국민들이 블로그에 제안사항을 올리면 복원자문위원회 자문을 받아 복원공사, 내부 전시, 활용 프로그램 마련 등에도 적극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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