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밭떼기 값 평년보다 2~3배 뛰어…남부지방 월동배추 수급불균형에서 비롯

비닐하우스 안에서 봄배추 출하작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

비닐하우스 안에서 봄배추 출하작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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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봄배추 산지거래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밭떼기’ 거래가 한창인 요즘 하우스 한 동당(500㎡) 봄배추 값이 300만~36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예년(80만~150만원)보다 2~3배 오른 것이다.

지난해 가을 김장배추파동에 이어 혹독한 추위와 많은 눈으로 해남, 진도, 무안 등 남부지방 월동배추의 작황부진이 이런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게 현지농민들 분석이다.


특히 채소도매상들이 월동배추에 이어 봄배추 출하기에도 수급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물량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밭떼기 거래 값이 뛰고 있다.

구본웅(61)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장은 “요즘 심은 배추는 50~60일 뒤 출하를 시작한다”면서 “예년보다 밭떼기 값이 크게 오른 건 올 봄배추 값의 고공행진을 예측하게 한다”고 말했다.


구 이장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시설채소농가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산지상인들은 위약금을 주거나 웃돈을 치르고도 사들인다. 30%쯤 주던 선금을 50~70%, 심지어는 100%까지 주면서까지 산다.


서산시 관계자는 “고르지 못한 일기와 기상이변이 농산물수급에 많은 변수로 작용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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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격탄력성이 낮은 농산물 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특히 서산지역 황토배추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품질로 가장 좋은 값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 전천리, 반양리 일대 500여동(30㏊)의 비닐하우스에선 곧 출하할 황토배추를 심느라 농민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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