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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지멘스, 연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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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등 대형 업체들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E는 전기차를 충전기인 ‘와트스테이션(WattStation)’을 올 여름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GE는 미국 전역에 3만5000대의 와트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전기차 임대 사업을 위해 향후 5년간 2만5000대의 전기차를 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멘스도 자사 전기차 충전기 모델인 ‘지멘스차지(Simens Charge)’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

그동안은 에코탤리티, 쿨롬테크놀로지스, 에어로바이런먼트 등 소형 업체들이 캘리포니아, 텍사스, 오리건주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해왔으며 현재 시장 매출 대부분은 정부가 세운 공공 충전소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GE와 지멘스는 전기차의 보급으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리서치업체 파이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충전소 매출은 약 69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매출이 11억3000만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지멘스의 랄프 그리윙 전기차 부문 대표는 “지멘스는 자동차와 전기 부문에서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 발달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큰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GE의 마이클 마한 전기차 인프라사업 담당자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00달러 정도의 가정용 충전기와 3000~5000달러 수준의 상업용 충전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는 현재 다양한 전기차 충전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매우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충전기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가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 캘리보니아 거주자들에게는 별도로 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하다. 또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 가격의 2배 정도로 비싸며, 오랜 충전시간과 제한적인 주행거리 등 성능면에서도 떨어진다.

JD파워앤어소시에이츠의 마이크 오모토소 애널리스트는 “일부 업체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올해 말부터 일부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가트너 파이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 업계 통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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