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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자기주도학습'하는 우등생 만들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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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입시에 둥지를 틀고 외고와 과학고들마저 학습태도와 과정을 중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본격 도입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자기주도'라는 단어에 쏠리고 있다.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데 마침 그런 태도를 기르기 위해 부모가 갖추어야 할 태도를 강조한 책이 나와 그 저자를 만나봤다. 이화여대에서 아동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비고츠키 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백종화 소장이 그 주인공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아이 혼자 알아서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중요한 건 '아이'보다 '부모'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몸에 익힐 때까지 부모가 끊임없이 보살피고 도와줘야 합니다."

백 소장은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되기까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공부시켜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부모들을 위해 그가 제안하는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학습 방법 5단계'를 들여다보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학습태도를 객관적으로 살피는 일이다. 아이와 부모가 한 자리에 모여 학습태도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라. 공부를 성실하게 하고 있는지, 즐겁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이를 종합해 기록하라. 좋은 학습법을 찾기 전에 아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두 번째 할 일은 아이와 진심어린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아이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아이가 부모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공부의 시작시기를 조금 늦추더라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신뢰가 없다면 아이가 부모의 안내를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오지 않을 것이고 학습에서 효과를 거두기도 힘들다.

아이와의 신뢰관계를 다진 뒤라면 목표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는 일반적인 목표보다는 아이의 현재 실력에 근접한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최고목표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하위목표를 세웠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라. 국어 시험 목표점수를 90점으로 정했다면 목표달성을 위해 국어 공부를 몇 시간 할 것이며, 공부를 위해 준비할 자료에는 어떤 게 있는지, 예상되는 방해요인은 없는지 등을 고민하는 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아이가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아이의 머릿속에 드는 잡생각을 대화로 풀어주고, 규칙적으로 학습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정리해주는 일도 필요하다. 예정된 일정을 흔들어놓는 불규칙한 일정이 한 달에 2~3번을 넘지 않도록 하라. 아동기에는 생활의 틀이 깨지는 갑작스런 행사가 많으면 계획과 실행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백 소장이 말하는 마지막 단계는 아이에게 효과적인 피드백을 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라는 것이다. 칭찬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구나. 참 잘했네'라는 식으로 행동을 칭찬하거나 '엄마는 우리 딸이 있어서 정말 기쁘단다'라는 식으로 아이의 존재를 칭찬해주는 방법이 있다.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백 소장이 제안한 5단계 방법을 차근차근 밟아가보라. 현명한 부모가 되는 길일 것이다. 백 소장의 자기주도학습법 5단계는 '우등생 자기주도학습법'(아주좋은날 펴냄)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나왔다.

내 아이 '자기주도학습'하는 우등생 만들려면 이렇게.. 원본보기 아이콘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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