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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도 自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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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슈퍼 토스카나 와인의 기대주
와이너리 라 마싸, 지암파올로 모타 대표 첫 방한


와인에도 自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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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탈리아인이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보르도식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자유롭고 독창적인 와인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 나만의 독특한 와인을 만들겠다"
와인 생산 17년만에 와인잡지 와인스펙테이터 선정 세계 100대 와인 등극(2009). 오퍼스원처럼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중계업자(네고시앙)가 판매하는 세계 극소수의 비(非)보르도 와인 가운데 하나.

지난 15일 차세대 슈퍼토스카나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와이너리 라 마싸(La Massa)의 지암파올로 모타(Giampaolo Motta 46) 대표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맨손으로 포도 농장을 인수해 연간 18만여병을 생산하기까지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아(自我)'였다. 보르도 와인이 좋아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보르도를 능가하는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고집스러움이 성공 비결인 셈이다.
"권위있는 전통은 감옥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와인사업이 그러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탈리아 대표 와인산지인 토스카나 지역에는 수백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가 위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라 마싸 와이너리는 15세기부터 와인을 만든 끼안티(Chianti)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 와인 생산에 여러 원칙이 생겼고 이는 와인 사업의 발전을 더디게 했다.

하지만 고작 18년의 경력을 가진 그는 원칙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의 와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타지역 사람으로 와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탈리아 와인이 가진 전통을 지키면서 보르도 와인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 때문에 아주 독특한 와인이 탄생하게 됐다"

젊은 시절 가업인 가죽 사업에 몸을 담았었지만 자신만의 와인 사업을 하기 위해 그는 리에치네(Reicine)등 유명 와이너리를 찾아다녔다.

포도 재배에서부터 수확, 양조, 숙성 등을 배우고 1992년 당시 부도가 났던 라 마싸를 인수하며 와인을 향한 꿈을 이루게 된다. 현재 그는 프리미엄급인 '조르지오 프리모'와 기본급 와인인 '라 마싸'를 생산, 전체의 90%를 보르도와 홍콩, 일본, 한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그가 만든 와인은 해외 유명인사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의 팝가수 엘튼존은 오스카상 기념파티에 그를 직접 초대, 2001 조르지오 프리모 340병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던 것. 국내에서도 작년 12월 국내 첫 출시 이후 두달 사이에 600병이 대부분 매진돼 2차 추가 주문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조르지오 프리모의 경우 2006은 로버트 파커 94점, 와인 스펙테이터 94점을 받았으며 2007빈티지도 로버트 파커 94점, 와인 스펙테이터 97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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