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후보 이팔성 확정(종합)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오종남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브리핑을 통해 "차기 회장후보 추천을 위한 후보자 공모, 서류심사, 면담 및 자격요건 심의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과정을 거쳐 이 현 회장을 차기 우리금융 회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 내정자는 다음달 4일 이사회를 거쳐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이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되면 2001년 우리금융 설립 이후 첫 사례가 된다.
금융권은 이 회장의 내정과 관련, 민영화를 위한 경영의 연속성이 강조되는 시점이기에 민영화의 물꼬를 튼 이 회장에게 무게가 실린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전날 열린 면접에서도 우리금융 민영화를 재추진하고 세계 50위, 아시아 1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회장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이번주 중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도 가동된다. 아직까지 일정은 미정이나 조만간 차기 행장에 대한 공고내고 7영업일 후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내부 출신 중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 부행장을 비롯해 윤상구, 김정한 우리금융 전무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김경동 전 우리금융 수석 전무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의 경영 및 민영화 작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이 회장 측근의 인물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출범 10년째를 맞는 우리금융의 새로운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임원들을 젊은 피로 교체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 회장은 우리금융과 계열사인 우리은행 및 우리증권에서 37년간 근무하면서 은행, 증권 등 금융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 또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재임시에는 획기적인 악단 운영을 통해 재정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우리금융을 이끌면서 국내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해 2008년부터 흑자로 전환시켰고, 글로벌 선진 금융회사 수준의 리스크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한국금융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해외진출 전략을 실행, 해외에서의 수익창출 증대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이 회장의 약력이다.
▲1944년 경남 하동 출생 ▲경남 진교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법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원·KAIST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옛 한일은행 입행 ▲한일은행 상무 ▲우리투자증권 대표 ▲한국증권업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 ▲우리증권투자증권 고문 ▲서울시립 교향악단 대표 ▲현 우리금융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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