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장 내정자는 이날 회장 단독후보 확정 직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28년간 신한금융에서 봉직한 '신한맨'으로 빠른 시일 내 신한사태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선출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점이 친(親)라, 반(反)라 후보라느니 등의 계파간 분열된 말들이 나오는 것이었다"며 "분파주의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 전 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와 관련, "아직 후보자 신분이기에 법적인 권한이 없다"면서도 "그룹의 새출발에 어떤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임자들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후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거쳐 내달 23일∼25일경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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