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시나이 반도의 유양지인 샴 엘-세이크에 도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현지 미디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무바라크가 군 고위 장성의 호위 속에 카이로를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무바라크 대통령과 군의 태도에 분개한 수만명의 이집트 시민들이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몰려들면서 이집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속에서 정작 무바라크는 유유히 카이로를 빠져나간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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