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박원숙이 드라마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이하 추밤)에 출연한 박원숙은 시청자가 뽑은 드라마 베스트 3을 소개하고, 후일담을 전했다. 박원숙은 작품마다 기억에 남는 사연을 밝혀, 재미를 안겨줬다.
그녀는 대본을 읽은 후 '토지' 출연을 결정했다. 배역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토지'의 故 박경리 작가는 임이네를 연기한 박원숙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원숙은 "박경리 선생님이 저한테 임이네는 전무후무한 인물"이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원숙은 "엘리베이터에서 몸싸움을 벌이는데 진짜 (최)진실이 힘이 장난 아니었어요. 기운이 정말 장사였다. (진실이가) 너무 안 됐다"며 후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위는 '한지붕 세가족'. 박원숙은 "당시 화려했을 때라서 옷차림도 세련됐다. '한지붕 세가족' 작품 내용상 세련된 옷을 입으면 안 됐는데, 나중에는 김지영이 안양천변에서 구입한 옷을 갖고 와서 입고 연기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녹화장에는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했던 심양홍 현석 이건주 등이 참여해 반가움은 더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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