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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미305호 몸값 없이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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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미호가 석방금 없이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케냐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금미호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김종규 대표에 따르면 선장 겸 회사대표가 소말리아 현지에 같이 억류돼 협상할 길이 없는데다 대부분 선원의 건강이 좋지 않아 이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무조건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금미호가 10일 오전 8시께 연합해군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랍된 케냐 선원 가운데 10명의 종교가 무슬림이라는 점도 석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냐 무슬람 단체가 해적들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한편 선장은 몸이 좋지 않아 중국동포 출신 항해사에게 항해를 맡겼으며 기관장은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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