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외국인 매도 장세.. 대형주 투자 기회"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장세에서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식형펀드 자금이 랩어카운트로 이동했다”며 “랩어카운트는 유동성이 양호한 대형주를 위주로 집중 투자한다”고 말했다.
2009년 4월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4조원이 유출된 반면 랩어카운트로는 22조7000억원이 유입된 것.
이 팀장은 또 “우리나라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 높다” 며 “대형주를 선호하는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SCI 편입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최소 89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OP) 1조원 이상의 기업이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대형주 투자를 밝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이 팀장은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기업들의 OP 비중이 69.6%인 반면 시가총액의 비중은 66.5%로 낮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선진국 경기 전망이 신흥국 시장보다 밝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미국의 GDP 성장률이 상향조정 됐고, 작년 9월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도 미국이 주도 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외국인이 신흥국 시장에서 팔아 선진국 시장에 투자한다는 최근 추세에 대해서도 달리 평가했다.
그는 “선진국의 전체 자금흐름은 채권에서 주식형으로 이동 중”이라며 “미국 주식형 자금 유입액 중 상당부분은 아직도 해외투자형이 국내 투자형을 압도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