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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대란' 조짐에 광고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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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TV와 라디오에서 우유 광고가 자취를 감췄다. 최근 구제역 사태로 인한 '우유 대란' 조짐이 확산되면서 유업체들이 모두 광고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국내 대표적인 유업체들의 우유 광고가 지난달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축구선수 차두리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1월 말까지 방영했으나 계약 만료 이후 추가로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또 '피겨퀸' 김연아와 재계약한 매일유업도 지난해 8월 이후 다시 광고를 방영하지 않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김연아 선수와 재계약한 이후 아직 광고 방영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구제역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이후 광고를 중단했다.

이는 구제역 여파로 인해 유업계가 원유(原乳)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업계는 구제역으로 젖소 살처분이 늘면서 원유 공급량은 1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3월 초가 되면 우유 수요가 10% 정도 늘어나게 되면서 지금처럼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에는 성수기인 5월 이후 자칫 '우유 대란'이 일어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업계에서는 광고 중단은 물론, 원유의 2차 가공품인 탈지분유 공급량을 축소하는 등 원유 공급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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