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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M&A호재+오바마효과..다우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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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6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었다.

증권가에 퍼진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으로 나타날 것이 전망도 오름세에 힘을 실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8포인트(0.57%) 상승한 1만2161.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8포인트(0.62%)오른 1319.05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69포인트(0.53%) 뛴 2783.99로 장을 마감했다.

◆ M&A, 주가 견인하나?=이날 미국 전자장비 제조업체인 다나허(Danaher)는 연구장비제조업체인 베크만 쿨터(Beckman Coulter)를 6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해양 석유개발업체인 엔스코는 프라이드 인터내셔널의 지분 62%를 73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같은날 전했다. 이에 따라 엔스코는 세계 2위 해양 석유개발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웨스코 파이낸셜의 잔여지분 19.9%를 모두 인수해 지분 전체롤 보유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업들의 M&A가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베크만의 주가는 9.9% 폭등했고, 프라이드와 웨스코의 주가도 각각 16%, 1.8% 상승했다.

◆ 4분기 매출 기대 이상=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4분기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이 4년래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500개 기업가운데 72% 기업의 실적들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70년만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대두됐다. 또 기업들이 더 이상 공장의 문을 닫거나, 직원들을 정리해고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의 이 같은 해석은 미국 증시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강화됐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이날 주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견인했다고 평가다.

◆오바마 효과=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가해 미국 기업들에게 투자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법인세 감면을 제시하면서 투자를 독려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지금이 미국에 투자할 시기”라며 “미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법인세를 줄이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활동을 편하게 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투자를 독려하는 채찍과 함께 당근을 함께 제시한 셈이다.

지금까지 재계와 등을 돌리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이 화해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 투자자들의 손을 ‘사자’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집트 긴장 완화에 유가는 하락=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5달러(1.7%) 떨어진 배럴당 8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의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54센트(0.5%) 하락한 배럴당 99.29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집트 은행들이 2주간의 거래 중단이후 다시 거래를 시작하고,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다소 진정되면서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빌 오그래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담당자는 “이집트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유가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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