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형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고액자산가 유치에 팔을 걷어 붙혔다.


시중은행이 1년 전 출시했던 7~8%의 고금리 특판 예금의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데다 현재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 특히 강남 지역 자산관리 시장을 둘러싼 마케팅 경쟁은 증권업계 뿐 아니라 은행과도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상반기 중 강남지역에 WM센터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연초 최현만 부회장이 VIP비즈니스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에 따른 조치다.


최 부회장은 전 직원들에게 "최근 고액 자산가가 크게 증가하고 기업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VIP고객을 놓쳐서는 결코 자산관리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강남 2곳(강남파이낸스, 코엑스인터콘티넨탈)과 강북1곳(호텔신라)을 오픈해 일임형랩을 중심으로 상당한 실적을 거둔 삼성증권은 올해도 지점 개설을 계획중이다.


강남에 1곳(지역미정) 추가오픈을 추진중에 있으며 글로벌 운용사 대표 초청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빠른 시일내에 VIP고객 전용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VIP고객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고객 서비스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도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 브랜드 런칭 이후 멤버스 고객대상으로 전용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액자산 VIP 고객들의 니즈에 적합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MGM 마케팅(소개마케팅)을 실시, 소개를 해준 VIP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서비스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향후 합병 예정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연계한 VIP 맞춤형 서비스로 고액자산가 유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강자인 대우증권은 맞춤형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토탈 재무분석 등 맞춤형 자산 컨설팅의 강화를 중심으로 세무, 법률, 자녀유학 등 PB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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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고액자산가 공략은 향후 성장 잠재력을 노린 전략이다.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액자산가의 70%에 해당하는 9만여명이 강남ㆍ서초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특히 강남 시장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앞으로 자산관리 시장이 중요해질수록 PB센터의 대형화는 가속화되면서 증권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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