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재정비촉진지구,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
서울시 ‘기준용적률 190%→210% 상향’ 적용한 소형주택 공급...시흥1구역 총 2295가구 공급(소형 1103가구), 최고 30층...시흥2구역 총 2319가구 공급(소형 1176가구), 최고 32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후상가와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금천구 시흥동 200 일대 시흥1촉진구역과 919 일대 시흥2촉진구역이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재정비촉진지구내 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 계획’을 적용, 2017년까지 용적률 253%(시흥1구역), 258%(시흥2구역) 공동주택 총 4614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시흥재정비촉진계획(변경) 안이 1월 25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 2월 초 결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재정비촉진지구는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 2008년 촉진계획이 수립됐으나 노후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시행이 가능한 촉진구역이 지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변경계획을 통해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3개 구역 중 2·3존치정비구역을 2촉진구역으로 통합, 총 2개 촉진구역으로 지정,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사업 기준용적률 상향’은 주택전세가격 상승과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주택시장 수요 변화를 반영한 계획으로 기준용적률 상향 조정을 통해 늘어나는 연면적을 전부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천구는 시흥1·2촉진구역 전체 가구 수 약 50%를 소형주택으로 공급하게 돼 서민 주거안정과 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1구역은 기준용적률 상향을 통해 소형주택 1103가구를 포함한 총 2295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1가구다.
용적률은 253%로 결정돼 저층의 연도형 상가를 포함, 지상 10층부터 최고 지상 30층 아파트 24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소형주택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2인가구와 지역 내 세입자 위한 도시형생활주택(40㎡ 이하 144가구)도 포함, 공급할 예정이다.
시흥2구역은 기준용적률 상향을 통해 소형주택 1176가구를 포함한 총 2319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395가구다.
용적률은 253%로 결정돼 저층의 연도형 상가를 포함, 지상 7층부터 최고 지상 32층 아파트 23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연도형 상가는 길을 따라서 줄지어있는 상가를 말하며 주로 보행로를 보면서 도로변에 면하게 저층형으로 짓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행자 위주 근린가로에 저층의 연도형 개방형 상가를 설치해 근린위주에서 벗어나 주민공동시설과 광장과 연계, 가로의 다양화를 도모하는 지역주민들의 소통 공간이 되도록 계획했다.
은행나무오거리에서 보호수공원으로 연결되는 시흥1구역의 탑골길(탑골로)은 근린가로로서 역할을 위해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확폭했다.
또 원활한 차량소통과 도시기능 활성화를 위해 별개 보행공간을 5m이상 추가 확보, 보행자가 근린가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많은 시흥2구역의 독산동길(독산로)을 근린가로로서 역할을 충분히 이행 할 수 있도록 보행가로의 폭, 건축물의 배치 등을 고려, 근린가로로서 최대 효율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가로 성격에 맞게 연도형상가를 집중 배치하고 가로 활성화를 위해 단지 진입광장과 조경시설물을 설치하도록 계획했다.
백산초·시흥중 등 학교가 밀집해 있는 청기와·훼미리연립 부지에 도서관을 설치, 이미 조성된 폭포공원과 연계한 주민의 휴식, 교육의 장소로 특성화 할 계획이다.
오랜 세월 수도 서울 서남부의 중심이었던 시흥동의 다양한 문화유산(금천현 관아터, 은행나무 등)을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역사적 의의와 과거의 흔적을 담아내기 위해 시흥동 은행나무5거리에 관아터공원을 설치한다.
또 개발로 인해 사라진 문화유적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추억과 삶의 애환이 담긴 옛모습 등을 조성함으로써 시흥지구의 역사적 장소성을 부여하고 특색있는 재정비지구의 모습을 갖추게 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다.
이는 재정비촉진사업으로 인한 주거환경개선 뿐 아니라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재정비촉진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이자 강점이 될 것이다.
또 시흥재정비촉진구역은 답답한 아파트단지의 기존 개념을 벗어나 자연환경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관악산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한 그린네트워크 구축하기 위해 관아터공원을 중심으로 거점(Core)형태 공원을 계획하고 녹지가로를 설정했다.
녹지가로로서 성격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녹지정원, 쉼터 등을 조성, 인근주민들과의 커뮤니티 장으로 공간구성을 했고 관악산 도시자연공원의 산자락 부분에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그 공간에 녹지테마 공간을 연출, 자연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시흥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통해서 서울의 서남부 관문인 시흥동 지역의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 등 서민주거를 다량 공급하면서 과거 역사문화의 흔적을 되살리는 공원조성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도 살리고 지역의 특색을 부여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와 서울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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