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변경회생계획안 통과..경영정상화 다가가
채권담보 및 주주 100% 찬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에 한걸음 다가갔다.
서울중앙지법은 28일 열린 쌍용차 관계인집회에서 변경회생계획안이 채권담보권자와 주주 각각 100%, 회생채권자 94.2%이 찬성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인수대금으로 납부할 5225억원 가운데 4977억5483만원을 재원으로 해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변제하게 된다.
이를 담보를 갖고 있는 금융기관의 채무에 대해서는 현재가치 금액의 100%를, 무담보 및 상거래 채무에 대해서는 현재가치 금액의 65.7%로 나눠 갚게 된다.
또 소송중인 채무에 대해서는 향후 결과에 따라 담보와 무담보 여부를 판단해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차 관리인은 이날 통과 직후 기자와 만나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채무를 모두 갚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태 관리인도 "그동안의 노력이 이뤄져 다행이다"고 언급했다.
변경회생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쌍용차는 다음달 9일까지 마힌드라에서 나머지 90% 인수자금을 받아 약 한 달 간 빚을 갚게 된다. 경영정상화는 오는 3월2일 법원에서 결정된다.
이날 관계인집회가 열린 서울중앙지법 법정에는 300여 명 이상의 주주 및 채권자들이 참석해 찬반 토론을 벌였다.
대리인으로 참석한 남정수씨는 "마힌드라에 넘기는 매각 조건이 납득이 안된다"면서 "5225억원은 헐값"이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이어 "최소한 3000억원은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쌍용차 주주 이창근씨는 "무급 휴직자에 대한 복직 문제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변경회생계획안과 신차출시를 앞둔 상황에 마힌드라도 뭔가 얘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상거래 채권단 대표로 나온 최병훈씨는 "과거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로 상당한 아픔을 겪었다"면서 "변경회생계획안 인가만이 최선이다. M&A를 통해 경쟁력을 길려야 하는 만큼 이번 계획안은 통과돼야 한다"고 찬성에 손을 들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도 "지난 일년동안 피나는 노력을 해 연간 8만대 생산할 수 있었다"면서 "부결되면 장밋빛 희망은 꺼진다. 정상화를 통해 경쟁력있게 키우고 싶다"고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