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이코노미스트, “한국에서 수입 가구가 비싼 이유는?’”
마리아 버트램 이코노미스트 물류 혁신 강조
[아시아경제 채명석 ] “서울의 도로에 차가 많더군요.”
마리아 버트램 IHS글로벌인사이트 성장산업 생산 관리 책임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물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IHC글로벌인사이트에서 전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성장산업과 육상·해운 물류 흐름의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버트램 이코노미스트는 “물류비는 기업의 생산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자 수입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중 하나”라면서 “물류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는 무역의 확대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미 가이아나에서 만난 가구 제조업자와 만난 경험을 예를 들어 “가이아나에서 가구를 만든 시점에서의 가격은 매우 좋은데 한국으로 수입되면 (가격이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물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부가 물류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매우 좋은 자세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내륙운송(hinterland Transportation)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중국과 일본이 내륙 운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륙운송을 확대하는 방안은 도로망 또는 철도망을 확충하는 방안, 강이나 하천을 운하로 개발해 대형 선박이 도심 안으로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버트램 이코노미스트는 “나라별로 인프라 현황과 경제 상황이 달라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해당 국가의 사정에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이저 선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컨테이너선박의 대형화가 해상 무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형화가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선박 숫자를 줄이고, 연료비가 낮아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LA와 롱비치항은 정부에서 화물선들이 일정 거리까지 저속으로 항해를 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이는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며 선박의 수가 줄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선박 크기를 키우는 것은 비용을 오히려 늘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버트램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해상운송은 아시아-유럽, 아시아-미국 노선에서 물류량이 집중돼 증가해왔으나 최근 들어 아시아 국가간 역내 물류랑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 정부도 물류비용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버트램 이코노미스트는 산업계에 불고 있는 ‘그린화’ 추세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쉽게 옮겨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사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ditor : Jessica Kim je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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