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콜린스 미국 재무차관은 20일( 미국 현지시간) 독일 마샬펀드 행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국은 여전히 위안화 환율을 엄중히 관리하고 있으며 자본 유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정책으로 위안화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민주-공화당 지도부를 만나고 있었다. 양당 의원들 역시 후 주석에게 빠른 속도로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중국에 빠른 위안화 절상을 촉구해왔다. 지난 19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위안화 환율 문제는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그러나 후 주석은 위안화 절상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연속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를 역대 최고치(20일 고시환율 6.5883위안)로 고시했다. 21일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소폭 오른 6.5886위안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