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리 공장 연산 20만대 생산시스템 가동
내수 시장점유율 35% 목표 달성 '잰걸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수 시장점유율 35% 달성을 위해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증산에 돌입한다.

18일 회사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말부터 소하리 공장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새 엔진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당초 이곳에는 연산 10만대 규모의 엔진 공정이 있었지만 지난해 차량 생산 증가에 발맞춰 기존 라인을 걷어내고 감마 및 세타엔진 각 연산 10만대로 확대했다. 전년에 비해 생산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기아차가 엔진공장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목표로 세웠던 시장점유율 35% 달성 실패가 컸다. 지난해 기아차의 내수시장점유율은 33.4%였는데, 엔진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회사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차량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엔진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없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국내 승용차 엔진 생산규모는 화성공장 30만대를 포함해 40만대로 확대됐다. 소하리 공장은 20만대 규모지만 당분간 세타엔진 10만대 위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UV에 장착되는 R엔진 역시 증산된다. 다만 시기는 세타와 감마 엔진 보다 늦은 올 상반기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20만대 규모인 R엔진 생산규모는 24만대로 확대된다.


엔진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증산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약 7만대 늘어난 50만대로 설정했는데, 엔진 공급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체 생산에도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기아차는 우선 다음 달부터 생산되는 K7에 세타Ⅱ GDI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하리 공장 20만대 증설은 K7 엔진공급을 위해 단행됐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AD

또 중형차 K5 증산과 관련한 노사간 논의도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협의에서 노사 양측은 현재 시간당 40대인 K5 생산대수를 44.4대로 높이는 방안을 확실히 매듭지을 방침이다.


양측의 태도도 적극적이다. 사측은 "이달 말 IR 전까지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으며 노조 역시 "증산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 진작에 협의를 벌였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고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