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익률 22.4%에 못 미쳐..올해 증시 전망 낙관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앞서 2년간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에 비하면 수익률은 현저히 낮았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기간은 장기화되고 있으며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직접투자를 통해 평균 4.0%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34.6%, 2009년 -4.7%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난 것.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았다.


기관투자자들은 평균 22.4%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을 본 투자자 비율도 개인의 경우 27.2%였던 반면 기관의 경우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도 펀드 등을 이용한 간접투자자들의 수익률은 6.8%로 직접투자자들보다 높았다. 간접투자자들은 2008년 -36.2%, 2009년 -2.7%의 수익률을 거뒀다. 간접투자자들의 지난해 손실 비율도 18.7%로 직접투자자들에 비해 낮았다.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비율은 2009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24.3%를 기록한 반면 간접투자 비율은 1.6%포인트 늘어난 64.4%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기간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 1개 종목을 평균 6개월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개인투자자의 비율은 50.2%로 집계됐다. 2009년 33.2%에서 큰폭으로 증가했으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반면 보유기간이 1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09년 16.4%에서 지난해 8.9%로 크게 줄었다. 주식 거래 빈도와 관련해서도 1주일에 1회 이상 매매한다는 응답비율이 2009년 31.6%에서 지난해 19.4%로 크게 줄었다.


개인투자자의 금융투자 규모는 직접투자의 경우 1000만원~5000만원 미만의 비중이 52.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천만원 미만(32.6%) 5000만원~1억원 미만(10.4%) 1억~2억원 미만(2.9%)의 순이었다. 간접투자자의 경우 1천만원 미만 응답자가 54.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00만원~5000만원(40.6%) 5000만원~1억원 미만(3.3%)의 순이었다. 개인투자자의 금융투자 목적은 노후대책 자금 마련, 생활자금 마련, 자녀교육 및 자녀결혼 자금 마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개인투자자의 60.7%, 기관투자자의 86.4%가 올해 두 자릿수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개인 8.8%, 기관 6.1%에 불과했다.


적정 연간 기대수익률은 개인과 기관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은 2009년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26.5%였다. 개인 간접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도 0.7%포인트 하락해 21.8%로 집계됐다. 기관도 0.4%포인트 하락한 17.5%였다.

AD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했다. 개인의 경우 신뢰한다는 응답이 2009년 39.5%에서 31.3%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0%에서 25.1%로 낙폭이 적었다. 기관의 경우도 신뢰한다는 응답이 2009년 21.4%에서 지난해 18.2%로 줄었다. 개인과 기관 모두 보통이라는 응답 비율이 각각 43.6%, 6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5일부터 12월15일까지 개인투자자 1501명, 기관투자자 1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