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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이 고양이를 반토막 내 죽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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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귀여운 애완 고양이 한 마리가 반토막 난 채 죽임당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영국 사회를 경악하게 만든 이번 사건에 대해 영국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애완 고양이 ‘밀로’의 상반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실종 5일만이다.

잉글랜드 노팅엄셔주(州) 레인워스에 사는 밀로의 주인 윌리엄 매커빈(46)은 “밀로의 하반신도 찾고 싶다”며 “다른 동물에게는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나 다른 동물의 공격으로는 고양이의 몸통이 반토막 나지 않는다고. 그러니 누군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
두 살 난 밀로가 실종된 것은 지난해 12월. 매커빈 부부는 이후 사방팔방으로 밀로를 찾아 나섰으나 허사였다.

밀로 사건을 맡은 RSPCA의 키스 엘리스 조사관은 “사람이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면 반드시 찾아내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동물학대와 관련된 사건은 RSPCA에 수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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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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