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PR매물 줄이며 이틀째 상승
국가기관 매물 부담 크게 줄어..외국인 물량이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극복하고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옵션만기를 하루 남겨둔 12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50포인트(0.18%) 오른 27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이 406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 2309억원, 비차익 1758억원 매도우위였다. 내일 만기를 감안하면 매도 물량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차익 매도를 주도한 주체는 초단기 성향의 높은 회전율을 보이는 국가였다. 회전율이 높은 단기 차익거래 물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금일 컨버전 조건이 악화돼 가격 측면에서도 내일 만기 매물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기 프로그래 매도 물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국인 차익잔고 매물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남았다. 컨버전 조건의 악화를 감안하면 청산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으나 이미 환차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긴장을 풀기도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꽤 많은 물량의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을 누적시켜 두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합성선물 매도가 옵션을 이용한 컨버전과 관련된 물량이라면 프로그램 매도로 출회될 수 있다는 것. 심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이 동시호가에서 비차익거래 매수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상쇄시켜줄 수는 있지만 누적돼 있는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이 매물로 나온다면 프로그램 매도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276.05로 거래를 시작해 지루한 276선 등락을 거듭했다. 277선 회복 시도가 지속됐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번번이 좌절되는 모습이었다. 지수선물은 마감을 앞두고 277선을 돌파, 안착을 시도했으나 막판 되밀렸고 동시호가에서도 0.25포인트를 잃었다. 고가는 오후 2시49분에 기록한 277.40이었다.
전날 3거래일 만에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다시 1388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다만 최대 순매도 규모를 3100계약까지 늘렸다가 후반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도 2390계약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과 국가기관은 2575계약, 998계약 순매수했다.
국가 기관은 3400계약의 콜옵션을 순매수하고 동일 규모의 풋옵션을 순매도해 일부 리버설을 설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 하락한 0.92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배당락 이후 처음으로 1포인트를 밑돌았다.
마감 베이시스는 0.33까지 떨어졌고 괴리율은 -0.32%를 기록했다.
23만915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8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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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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