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배우 오만석이 친구인 배우 이선균을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6일 오후 수원 KBS 경인방송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특별수사대 MSS’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오만석은 극 중 부유한 집안의 폼생폼사 형사 노철기 역을 맡았다.
오만석은 이를 감안하지 않았다. 오히려 철저히 배제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였다. 그는 “‘이선균이 연기를 잘했다고 들었다”면서도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생각한다. 주어진 대본에 충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망자 이두용‘을 보았다면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관은 확고했다. ‘특별수사대 MSS’는 아직 마지막 4부 대본이 나오지 않았다. 완성된 대본으로 작업할 수 있는 단막극 특유 장점을 포기한 것. 이에 오만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펼쳐질 내용을 모르는 게 연기 몰입에 더 도움이 된다”며 “시청자의 반응을 극에 더 녹일 수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잘 맞는 캐릭터를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만석과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로 상당한 우정을 과시한다. 그 해 함께 입학한 배우로는 장동건, 윤희석, 문정희 등이 있다.
한편 연쇄살인을 막으려는 3류 형사들의 고군분투기 ‘특별수사대 MSS’는 지난 2일 첫 방송됐다. 2회는 오는 9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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