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경 기자] 한때 월스트리트를 주름잡던 '노장(老將)'들이 개인자산관리(WM) 분야에서 선전(善戰)하고 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거물들의 창업 붐은 대형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VIP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재산관리를 전담하는 독자적 WM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어메리카, 웰스파고, UBS 등은 수천명의 자산관리사를 해고했다. 고객들에게 입힌 손실도 막대했다. 이에 따라 재산가들은 수수료도 받지 않고 고객에게 책임을 다하는 독립적인 자산관리사들을 찾기 시작했다.


최근 2년 동안 창업한 몇몇 WM사의 면면을 보면, 하이타워어드바이저에 참여한 필립 퍼셀 전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포트럭 전 찰스슈왑 사장, 세트라파이낸셜의 도널드 매론 전 페인웨버 CEO, 필드포인트의 데이비드 코맨스키 전 메릴린치 CEO와, 다이너스티파이낸셜의 토드 톰슨 전 시티그룹 재무이사(CFO), 윌리엄 도널드슨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쟁쟁하다.

AD

헤드헌팅 업체인 엘리베이션서치의 스코트 위트킨 대표는 이들을 "WM 분야에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릴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실적도 탄탄하다. 세트라는 현재 700억달러 가량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790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곧 은퇴하면 WM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이너스티는 6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US트러스트 자산관리팀을 영입했다. 필드포인트는 고객맞춤형 개인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설립하고 8억4500억달러(약 9400억원)에 달하는 자산과 예금을 유치했으며 올해는 월가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sky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