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칭허우 와하하 회장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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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중국에서 성공스토리의 대표는 와하하 그룹의 중칭허우 회장(65세ㆍ사진)이다. 물의 고장 항저우에서 맨 몸우으로 물 장사로 시작해 20년만에 중국 최고의 부호로 올라섰다.


중칭허우 회장의 재산은 534억위안(약 9조2000억원)에 달해 2010년 후룬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부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중국 최고 부호로 꼽혔다.

◆ 대기업과는 반대로..과감한 역발상 = 중 회장은 1998년 와하하그룹의 토종브랜드 '페이창 콜라(非常可樂)'를 출시했다. 당시 중국의 탄산음료 시장은 코카콜라, 펩시콜라로 양분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의 도전은 무모하게만 보였지만 중 회장은 과감한 역발상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42세라는 늦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 직접 발로 뛰며 아이스크림을 팔아 장사 노하우를 터득한 중 회장은 '콜라'가 농촌에서 얼마나 귀하고 인기 있는 아이템인지를 알아챘다. 중 회장은 페이창 콜라를 외국산 콜라가 장악하지 못한 농촌과 소도시부터 보급하겠다는 역발상 전략으로 접근했다.

와하하는 농촌 소비자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고 또 고가 전략으로 저소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중국의 농촌은 도시와 외국문화를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 회장의 역발상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페이창 콜라는 소도시와 농촌지역에 보급되면서 인지도를 얻은 후 도시로 역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페이창콜라는 15%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중국에서 코카콜라, 펩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민족기업으로 각인 = 네슬레, 코카콜라 등 글로벌 대형 식품업체들이 중국 음료시장에 손을 뻗치고 있지만 대형 할인마트에서 작은 구멍가게에 이르기까지 와하하 상표가 붙은 생수와 음료를 볼 수 없는 곳은 없다. 와하하는 중국에서 프랑스 다농(Danone)과의 분쟁에서 한판승을 거둔 민족 기업으로 통한다.


와하하는 다농과 1996년 손을 잡은 후 39개에 달하는 합작회사를 운영했다. 하지만 2007년 와하하가 다농과의 합작회사 제품이 아닌 다른 계열사 제품에 와하하 상표를 사용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양사의 갈등이 시작됐다.


와하하의 지분 51%를 가지고 있던 다농은 와하하가 상표를 도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걸었고 양사의 분쟁은 프랑스와 중국간의 상표권 지키기로 확산됐다.


중 회장은 와하하 상표권을 지키는데 사활을 걸었다. 결국 와하하와 다농으로부터 합작사 지분 51%를 되사는 방법으로 분쟁을 마무리했고 2009년 협력관계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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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하가 상표권 지키는데 성공하면서 결과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고 이는 중 회장이 중국 최대 부자로 올라서는데 일조했다.


승승장구하던 중 회장에게 다농과의 갈등은 잊을 수 없는 악몽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민족 기업으로 영향력을 키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회가 된 셈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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