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본인 상표 및 서비스표 출원 꾸준히 불어나…최근 6년간 2999건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나 서비스표 명칭(이하 상표)에 본인이름이나 사진(캐릭터 포함)이 들어간 출원이 2005년부터 지금까지 3000여건에 이를 만큼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선 이달 초까지 515건으로 집계됐다. 월말 통계를 집계하면 출원건수는 지난해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본인 이름이나 사진을 포함한 성명브랜드출원이 느는 건 2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상표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인지도와 믿음을 높이는데도 유리하다. 자신이름과 얼굴을 내건 브랜드이므로 품질과 서비스가 좋으면 소비자의 브랜드로열티를 높이는데 도움 될 수 있다.
본인이름과 얼굴을 내건 상표 중 대표사례는 골프관련 상표를 출원한 프로골퍼 양용은씨. 양씨는 지난해 PGA(프로골프인협회) 챔피언십에서 타이거우즈를 제치고 우승하며 환호하는 장면을 캐릭터화한 이미지와 자신이름을 결합, 올 초 24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모두 골프와 관련된 상표다.
한편 최초의 본인이름상표는 1955년 등록된 ‘이명래 고약’. 정철씨는 112건의 본인이름이 들어간 상표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름이 강한 식별력을 갖고 개인브랜드(PI;Personal Identity) 시대흐름에도 맞아 이 같은 성명 상표출원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름과 얼굴을 내건 만큼 상표등록보다도 상표를 붙이는 제품 질을 높여 믿음을 쌓고 꾸준히 브랜드화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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