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종합토론에서 "구제역 투입 인원에 특별 배려하라"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는 '장·차관 종합토론'을 열어 "고용복지부 장관의 얘기를 들으면 내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생은 어느 때보다 일자리 많을 거라고 한다. 맞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희망적인 생각이 든다. 공공근로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들이 내년 봄, 여름 졸업생들에게 어는 때보다 취업률이 높을 것이란 건 모처럼 기쁜 소식"이라고 반겼다.
이 대통령은 또 "분명히 한국의 국운이 융성하는 기회를 잡았다. 2011년은 융성하는 기회를 더 한층 활용해서 더 크게 모든 분야에서 업그레이드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사회 전반적으로 따뜻해지고 격이 높아지고, 2011년 한해는 남을 인정하고 남을 존중하고 스스로는 자제하는 그러한 사회 풍토 속에서 우리가 갈등하고 분열되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농촌 구제역"이라면서 "늘 구제역이 매년 조금씩 있긴 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 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제역 경험 지역은 좀 나은데 경북, 강원도 등 북부 쪽은 구제역에 대해 과거에 경험이 없다"면서 "살처분, 방역에 동원된 공직자들이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지 않으면 약을 뿌리고 소를 죽여 묻는 단순한 것 같지만 실제 종사하는 모습을 보면 공직자의 소명 없이는 할 수 없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누가 해 달라고 부탁해도 해 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전국적 살처분, 그 많은 소를 살처분하는데 순조롭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공직자에게 특별히 감사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서 살처분 동원 인원에 대해서 특별한 배려를 하는 게 좋겠다. 군에서도 아마 적극 지원하는 걸로 아는데 좀 더 지원을 해서 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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