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배터리 기술과 포모사 그룹의 양극재 기술 시너지 기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SK이노베이션 가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대만 포모사(Formosa)와 손잡고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과 천성꾸앙(陳勝光) 대만 포모사(Formosa) 플라스틱 그룹 부회장은 28일 서울 서린동 SK에너지 본사에서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현대차등에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SK에너지의 배터리 기술과 포모사가 갖고 있는 리튬인산철 양극재 기술이 더해져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개발에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리튬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대만간의 첫 번째 교류로 SK에너지는 중국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SK에너지는 2005년 세계 3번째로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2차전지분리막)를 개발한데 이어 올 12월 초 애경유화와 손잡고 음극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배터리 사업 기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임러그룹 자회사인 미쓰비시후소와 현대차, 기아차 등에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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