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체감경기 회복·높은 물가가 원인
금융위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회복했고, 지난해 6.2%에 이르는 높은 경제 성장을 이뤘는데도 국민들이 이렇게 낮은 점수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다만 지역별·지지 정당별로 뚜렷한 점수 편차를 보면, 응답자들의 점수는 비단 경제 정책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강원(24.6%)과 대구·경북(23.3%) 등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에서는 A학점 비중이 20% 이상이었다,
반면 전북의 A학점 비중은 1.6%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남·광주 지역의 A학점 비중도 3.8%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 24.5%가 A학점을 줬고, 40대(14.2%)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4.6%)보다는 20대(8.7%)에서 A학점을 준 응답자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 중 30.5%가 A학점을, 40.9%가 B학점을 줫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A학점을 준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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