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통계청은 11월 핵심 CPI가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속되는 엔 강세와 경기침체가 물가 회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와 전월 수치인 0.6% 하락에 비해 낙폭이 다소 둔화됐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의 이시이 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낙폭이 완만해지겠지만 물가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며 "BOJ는 CPI 예상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통계국이 5년마다 CPI 계산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군을 개편하는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율이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0월 BOJ는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핵심 CPI가 2011년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에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회계연도에는 0.6% 상승을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BOJ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수다 미야코 BOJ 정책위원은 내년 회계연도에도 물가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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