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김민석대변인은 24일 "종교계에서 애기봉 점등을 힘들게 설치한만큼 올해전에 점등을 멈춘다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내달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애기봉 점등식 때 북한이 포격을 가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포격 원점을 제거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포병레이더 등도 준비가 됐느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의에 "여러가지 사안이 이번 연평도 사격훈련 수준으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애기봉이 북한에게 자극적인 심리전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직접적인 도발보다는 비대칭전력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특수부대를 이용해 수도권의 주요 시설을 테러할 가능성에 대비, 국가 차원의 방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희상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전국포럼연합이 `북한 무력도발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연 토론회 발제를 통해 "북한이 특수전 전력으로 수도권 주요 시설에 테러를 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대한민국의 수도권에는 특히 간단한 테러만으로 국가재난적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시설들이 산재해 있어, 북한이 이런 식의 군사도발로 나오면 한국 사회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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