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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트레이딩의 진화...분위기까지 판단해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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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앞으로 증시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는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 컴퓨터가 모든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이면에 숨은 시장 분위기까지 감지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

최근 트레이더들은 뉴스·사설·기업 사이트·블로그·트위터의 자료를 수집해, 의미까지 분석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삶의 모든 부분이 디지털화 돼가고 있다”면서 이를 ‘차세대 트레이딩’이라고 정의했다.
컴퓨터의 데이터 분석 능력은 이미 놀라운 경지로까지 발전했다. 컴퓨터는 단어 하나하나에서부터 문장 구조, 심지어 이모티콘까지 잡아낸다. 윙크나 웃음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을 발견했을 경우 이를 호재로 인식해 곧바로 거래에 적용시킨다.

NYT는 “기술적 진보가 월스트리트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우수한 성능의 프로그램을 보유한 트레이더들은 경쟁자들을 손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미 블룸버그통신과 다우존스, 톰슨 로이터 등은 자동적으로 뉴스 가치를 판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시장 분위기의 변화를 나타내는 3700개의 단어를 선정해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호재를 나타내는 단어로는 ‘독창적(ingenuity), 강세(strength), 승자(winner)’ 등이 있고 ‘소송(litigious), 결탁(colludes), 위험(risk)’ 등은 악재를 나타내는 단어로 분류됐다. 심지어 프로그램은 ‘무섭게(terribly)’, ‘좋은(good)’과 이들이 연결된 단어 ‘매우 좋은(terribly good)’을 구별할 수 있다.

에이트 그룹의 아담 오너리 리서치 디렉터는 “기술적 진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기업 경영진의 공식 발표를 모니터 해,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거짓말 탐지기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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