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보다 2배 규모
말로만 무성했던 '삼성전자 평택 고덕신도시 산업단지의 입주'가 사실화 됐다.
삼성전자(주)와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시공사는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평택 고덕지구 산업단지 입주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평택고덕지구 산업단지내 산업시설용지를 삼성전자에 일괄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 등이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들어설 '삼성고덕산업단지'(가칭)는 평택시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엔 395만㎡(120만여평)규모의 부지에 2조4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며,
이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보다 2배나 큰 규모다.
김문수 지사는 "삼성전자의 입지를 통해 평택시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도시는 물론 중국과 인접한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선도할 국제도시로 발전될 전망"이라며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의 국내유치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은 2020년 글로벌 TOP10 기업진입과 4천억불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 제약 등 5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지역사회와 동반자 역할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기 시장은 "초 일류기업 삼성전자 유치로 평택시 브랜드에 대한 위상도 그 만큼 높아질 것이며 더 나아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평택지역에선 이번 삼성전자의 유치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정태석 기자 j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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