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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코미디의 위기, '개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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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코미디의 위기, '개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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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광주)=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대한민국 공개 코미디의 자존심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MBC와 SBS의 공개 코미디가 모두 폐지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자존심을 지켜왔던 '개콘'이 신선한 변화로 시청자들을 다시 주목시키겠다는 것이다.

그 첫 시도로 지난 22일에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 조선대 실내체육관에서 공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개콘' 녹화 현장에서 만난 박중민 CP는 이에 대해 "2006년 안동에서 한번 공연을 한 이후 5년 만에 지방을 찾았다"며 "원래 '개콘'은 소극장 콘셉트의 공연이기 때문에 대형 공연을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CP는 "이번 공연은 규모가 기존 스튜디오의 4~5배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나오면 제작비가 엄청나게 뛴다. 하지만 지방 공연을 한 후에는 보람도 크다. 지역 관객들의 반응은 꽤 좋은 편이다"며 "충청도에서 한번 공연을 했고 부산 공연도 해봤으니 호남 대표 도시인 광주에서도 한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는 "'개콘'이 자랑스러운 점은 신인들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인데다 스타를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코미디라는 것 말고도 이런 의미들이 있다"며 "지난 해 10주년 때 조사한 결과 10년 동안 평균 시청률도 15%였다. 대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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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의 변화를 위해 최근에는 담당 PD도 김석현 PD에서 서수민 PD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개그맨 김대희는 "서 PD는 '개콘' 초창기에 조연출이었다. 처음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작업했던 PD이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면서도 "전임 김 PD와 추구하는 방법은 확실히 다르다. 변화하는 '개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전에는 검증된 코너가 많이 올라왔는데 서 PD는 새로운 코너에 대한 기회를 많이 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휘관이 바뀌었으니 연기자들도 변화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올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서 PD의 스타일이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며 "또 여성이기 때문에 더 섬세하다. 누나처럼 해주신다. 그게 가장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단점을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대희는 "회식하면 1차에서 끝나서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개콘'도 내년이 되면 이제 열두 살이 된다. 이렇게 장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작진과 연기자들의 '찰떡 호흡'을 들 수 있다. 때문에 이 '찰떡 호흡'을 잘 유지하면서 신선한 아이템을 계속 시도하는 것이 앞으로 '개콘' 지속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는 2006년 이후 처음 지방에서 공연을 가졌다. 4500명이 가득 들어찬 조선대 강당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녹화는 심형래, 송중기, 시크릿, 박준규, 이원종, 티아라, 노라조 등 특급 게스트들이 가세해 열기와 환호로 가득 찬 공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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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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