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로 예정됐던 맨유와 첼시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는 폭설로 연기된 바 있다.
맨유는 이미 두 경기가 연기된 상태다. 다행히 블랙풀전은 내년 1월 25일로 대체 경기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첼시전을 위한 일정 재조정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통상적으로 프리미어리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4일의 예비 일정을 정해둔다. 하지만 그 중 1월 11일과 24일, 4월 19일 등 3일은 FA컵 재경기 등을 위한 예비 일정이다.
결국, 맨유와 첼시 경기가 편성될 수 있는 날은 주중 경기인 5월 17일 혹은 18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두 팀은 리그 최종전을 20여일 남겨두고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두 팀은 매년 근소한 승점 차이로 우승 경쟁을 해왔기에 시즌 막판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FA컵 결승에 오르거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이 끝까지 우승 레이스에 참여할 경우 상황은 더욱 불리해진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측은 일정이 겹치는 것을 충분히 피할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한 리그 관계자는 "관계된 구단들과 새로운 일정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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