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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혁의 현대상사' 합격점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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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맡은지 1년..중공업시너지·해외영업력 강화로 '명예회복'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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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지 약 1년이 됐다. '비운의 2세'로 불리던 정 회장이 현대가로 복귀했을 때 세간에서는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금 '정몽혁의 현대상사'는 글로벌 상사로 도약 중이다.

현대상사 수장으로서 정 회장의 1년은 '명예회복'으로 압축된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은행 관리와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현대상사 정상화를 통해 자신의 명예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종합무역회사로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와 함께 그는 '현대중공업과의 시너지'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회사는 그룹 계열사에서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트레이딩 기회 확대 외에도 현대중공업 계열로 편입됨에 따라 자체 해외 네트워크(해외조직 36개, 해외 직원수 161명)와 현대중공업의 해외 네트워크(해외조직 36개, 해외직원수 4383명)가 유기적 관계를 맺으면서 양사 모두 해외 영업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원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분야에 주력, 중공업과의 협업관계는 두드러졌다. 정 회장은 신사업 본부를 전략 사업과 글로벌 윅스로 분화시키고 자원분야에 인원을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 회장의 1년 경영 성적표는 합격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2조5775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한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3ㆍ4분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3분기 매출 1조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도 1년 동안 31.4% 상승했다.

조직도 더욱 단단해졌다. 정 회장은 매주 월요일 간부급 이상 주간회의를 열어 '소통경영'을 통해 현안을 살폈으며 두 달에 한번씩 출장길에 올라 해외사업 전반을 진두지위했다. 또한 임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 및 만찬을 즐겼다.

연해주 영농사업 역시 현대종합상사 위탁 이후 수확량이 증가했다. 지난 4월 인수 후 첫 수확한 옥수수 1000t을 국내에 들여온 현대상사는 총 1억㎡의 농지 면적 중 3500만㎡에 콩과 옥수수 등을 재배한 결과 콩은 5000t, 옥수수는 2000t을 수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기대보다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이뤄갈 수 있었던 데에는 정 회장의 탁월한 사업수완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고속전동차 90량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정 회장의 발 빠른 외교 덕분이라는 평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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