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롤오버속 약세, 막판 쫓긴 숏포지션
전일이어 롤오버장..10년입찰 호조예측..선물만기 앞둬 정리매매속 큰 움직임 없을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선물 근월물 만기일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전일에 이어 롤오버에 주력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롤오버로 장중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막판 숏포지션이 일부 쫓기면서 약세반전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일부 쫓긴 숏포지션으로 장막판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새해 국채발행물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숏 포지션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쏠려있는 것도 아니어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주 만기전까지 정리매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20일 8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물량이 적은데다 최근 장기투자기관의 장기물 매수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과 1.5년, 2년물이 전장대비 2bp씩 상승한 3.15%와 3.40%, 3.54%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9-4는 어제보다 1bp 오른 3.40%를, 국고3년 10-2와 지표물 10-6은 3bp씩 올라 3.45%와 3.36%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5도 전일비 4bp 상승해 4.14%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 국고20년 9-5는 전장보다 2bp씩 올라 4.57%와 1.78%, 4.72%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12.1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3틱에서 파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2.32로 개장했다. 장중 112.14와 112.39사이를 오갔다.
미결제량은 8만3388계약으로 전장 12만4912계약대비 4만1524계약이 줄었다. 거래량은 10만4534계약을 기록해 어제 12만6402계약보다 1만4768계약이 감소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0틱 하락한 103.8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18계약 줄어 1745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195계약 증가한 608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75와 104.00을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664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과 연기금도 각각 874계약과 687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이 각각 4284계약과 3924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은 이틀연속, 증권은 나흘연속 매수를 보였다. 투신도 176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월물인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03.10을 기록했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31틱정도에서 48틱 가량을 보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롤오버장이 어제에 이어 지속됐다. 매도포지션이 롤오버에서 쫓기다 보니 장막판 약세로 무너진것 같다”며 “다음주 월요일까지도 이같이 매도포지션이 쫓기는 흐름이 지속될듯 싶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주 국고10년 입찰은 무난할것 같다. 물량이 줄어 부담이 없는데다 4.50% 이상으로 올라와 있어 금리부담도 없기 때문”이라며 “다만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는 못될것 같다”고 예측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롤오버에 주력하는 모습들이었다. 장후반 숏포지션이 일부 쫓기며 밀리기도 했지만 선물마감이후 장외시장 호가가 1~2bp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크게 밀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국채발행 물량 부담감으로 숏 포지션이 다소 우세하지만 장이 크게 밀릴것 같지 않다. 포지션이 한쪽방향으로 크게 쏠려 있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금리대가 정상화수준에 와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10년물 입찰이후에는 정리매매가 주류를 이룰듯 하다”며 “10년물 입찰은 무난할듯 보인다. 최근 장기투자기관들이 장기물을 담고 있는 모습이라 생각보다 강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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