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16일 "2000년 이후 입국한 전국 20세 이상 60세 이하 남녀 탈북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결과 경제활동인구 511명 중 취업자 464명, 실업자 47명으로 실업률이 9.2%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의 사유로는 '육체적 어려움'(37.1%), '육아'(24.3%), '통학'(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의 평균 근로소득은 14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취업자의 직종과 업종은 전년에 비해 다양해졌으나 여전히 직종은 단순노무ㆍ서비스ㆍ판매직의 비중이 높고 업종은 제조업과 숙박ㆍ음식점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정착지원법)' 등을 통해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제도와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탈북자는 정부로부터 정착지원금과 주택지원금, 주택알선, 직업훈련, 고용지원금, 대학 특례입학, 등록금 등의 지원을 받는다. 또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데는 지역적응시설인 하나원에서 12주 동안 사회적응교육을 받은 뒤 퇴소하면서 1인 세대 기준 월 42만원의 생계급여를 지급받고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가 되는 등 사회적 안전망에 편입된다. 특히 입국 당시 50세 이상 60세 미만인 탈북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가입 특례 혜택도 주어진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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