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재돌파]지수 2000 재돌파 이룬 '3대 요인'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4일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지난 2007년 11월 2000포인트를 하회한 이후 약 3년 1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역시 1117조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거래소(KRX)는 이날 2000선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펀더멘털 개선과 국내기업 실적호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안정적인 증시 수급구조 등을 꼽았다.
라성채 시황분석팀장은 "우리경제가 OECD 회원국으로는 처음으로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됐고 지난해 9월 FTSE 선진증시에 편입했으며, 국가신용등급이 회복되는 등 빠른 펀더멘털 개선 등이 큰 요인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 리스크에도 투자심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소비침체 등 여건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됐다는 점도 증시 체력을 강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장기업 157개사의 순이익은 2분기 19조원에서 3분기 22조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라 팀장은 또한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미국, EU 등 선진국의 저금리 및 통화확대 정책 유지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대된 점과, 펀드환매로 투신의 수요기반 약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연기금, 랩어카운트가 그 공백을 메우면서 안정적인 수급구조가 유지된 점 등도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7년과 현재 증시 상황을 비교해보면, 2007년에는 경기 최정점이었던 반면 올해는 회복기였던 점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기업실적은 올해가 2007년 보다 오히려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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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체의 경우 2007년은 펀드 활성화에 따른 투신권 및 개인이 주도한 반면, 올해는 외국인 주도 하에 연기금과 랩어카운트 가세하는 모습이었다. 주도업종은 2007년 당시 철강, 조선, 기계업종이었고 올해는 자동차, 화학, IT 등이 주도했다.
라 팀장은 "지수 2000 재돌파는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위기 극복의 상징이자 한국증시 재평가(re-rating)를 통한 프리미엄시장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며 "국내증시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량기업 상장 확대, 간접투자 및 퇴직연금 등의 활성화를 통한 장기 투자수요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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