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첫 여성 CEO 이부진 공식 취임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 도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 신임 사장이 14일 공식 취임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경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성장과 혁신을 경영기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제17대 대표이사 취임에 앞서 그동안 애써준 호텔신라 전현직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호텔신라가 글로벌 명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과 혁신을 경영기조로 삼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사장이 이날 앞으로의 경영기조로 제시한 것은 바로 '성장'과 '혁신'이다. 이는 평소에도 이 사장이 항상 주장하던 방침으로 지금까지 관여해왔던 사업에도 일관되게 나타나 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를 맡은 후 저수익 사업이었던 식음ㆍ연회 부문을 24개월 연속 업계 시장점유율 1위, 효율 1위로 끌어올리면서 사업수완을 발휘해왔다.
특히 호텔신라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품질과 서비스 등 호텔신라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삼성에버랜드 전무를 겸직하면서 급식 및 식자재 등을 취급하는 '푸드컬처 사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을 세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공로에 따라 이 사장은 지난 3일 당행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임명됐다. 부사장이라는 중간 직책을 건너뛴 파격 인사다. 또한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까지 겸직하게 됐다.
이 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해 2001년 호텔신라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를 거쳐 2005년에 상무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1월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2년도 안돼 사장으로 2계단 파격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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