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만기효과, 외인동향·입찰후 방향성 잡을듯 변동성제한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한데다 미국채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개장초 대량순매수에 나서며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선물만기효과로 대외악재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일 예정된 861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과 외국인 동향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변동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경과물 10-2가 지난주말대비 2bp 상승한 3.26%에 거래중이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5년 10-5 매도호가가 전장대비 1bp 올라 3.96%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12.6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2.68에 개장했다. 증권이 114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511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외국인이 1653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급등에도 선물만기효과와 외국인 선물대량 매수로 인해 금리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연말로 인해 적극적인 매매의도가 약한 상황이라 매수와 매도 양쪽다 깊게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다. 외국인 포지션 눈치를 보면서 움직일듯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지난주말 중국 지준율 인상과 미국채금리 급등으로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하고 있다. 다만 장초반 외인의 대량매수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선물만기가 얼마 남지않아 저평을 이용한 매수세력과 금일 5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세력간의 매매 공방이 치열하다. 오늘도 외인의 매매동향과 5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을듯하다. 다만 선물 저평과 다음주만기를 앞둔 선물 변동성 축소로 시장이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울듯싶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형적인 선물만기장세다. 대외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화함에도 변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등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대응하고 있어 가격변동성을 더욱 축소시키는 상황”이라며 “5년입찰도 물량이 적고 3-5년 스프레드가 워낙 벌어져 있어 그다지 재료로서 역할을 못한채 무난히 끝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 금리상승, 국내수급요인의 균형점 찾기 과정을 보이면서 금리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 금일도 이어지고 있다. 금일 국고입찰 이후 점차 대외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차익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에 금리가 상승추세로 접어들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그 타이밍을 잡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일방적인 약세흐름은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선물저평 때문에 여전히 제한적 등락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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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지난주말부터 완연한 연말모드다. 미국과 중국등 해외요인들이 외국인의 북클로징으로 연결고리가 끊기며 국내 금리 반영이 제한적이다. 이번주도 연말 소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 선물만기와 관련한 제한적 움직임이 지속될 듯 싶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국채금리 급등한 가운데 중국 물가 우려로 지준율 추가 인상해 긴축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주요국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금리는 수급과 국내정세 등 영향으로 디커플링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하락요인보다 연말로 갈수록 금리상승 요인들이 점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중에 있을 미국 FOMC 영향과 미국 금리 방향이 주간으로 국내 채권시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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