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삼성전자 가 내년도 사상 처음으로 휴대전화 3억대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도 휴대전화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20% 가까이 끌어올린 3억대 30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준 4억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선두 노키아와의 격차를 더 줄여 사정거리에 두고 스마트폰 비중도 크게 높여 질적인 개선도 함께 이뤄내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은 올해 노키아와 LG전자를 포함한 휴대폰 빅 3 가운데 가장 높은 20%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시장에서는 사상 첫 30%대 점유율(31.4%)을 달성하면서 1위를 굳건히 했다.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S가 1000만대 돌파가 임박하며 상승세를 타고 독자플랫폼 바다폰의 선전까지 더해져 HTC를 제치고 이 분야 4위자리를 차지했다.
공격적 판매목표 역시 올해 성과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내년 3억 3000만대의 판매목표중 2억대 가량을 스마트폰을 비롯한 고가폰으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또 내년초 갤럭시S 후속 모델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전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은 독자플랫폼인 바다 시리즈 역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또다른 독자플랫폼인 삼성리눅스 기반 휴대폰도 상반기 유럽 주요 이통사로 출시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출시 두달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역시 크기를 10인치까지 다양화해 2000만대 가량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이대해 삼성전자측은 "아직 자세한 목표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공격적 목표를 세운 것은 맞다"면서 "연령, 성, 지역을 아우르는 볼륨세그먼트 전략으로 내년도 휴대폰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사대비 비교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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