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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전문가 8인이 추천한 '서울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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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전문가 8인이 추천한 '서울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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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도보여행 전문가 8인이 추천한 걷기 좋고 볼거리 풍부한 '서울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선'이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소개하고 있는 서울시내 110개 생태문화길 중 도보여행 전문가가 추천한 우수코스 30개를 선정, 내년 1월까지 국·영문 안내책자를 제작해 알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코스 선정에는 도보여행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인터넷카페 운영자와 도보여행 책자를 낸 저자들이 참여했으며 전문가 2명 이상이 추천한 코스 중 생태경관보전지역, 철새보호구역 등 볼거리가 풍부한 코스를 우선 선정하고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공원길 7곳, 숲길 13곳, 역사문화길 5곳, 하천길 5곳이 서울생태문화길 우수코스 30곳으로 선정됐다.

공원길엔 ▲강서 생태길 ▲월드컵공원 순환길 ▲남산 순환 산책길 ▲몽촌토성 역사길 ▲여의도 순환길 ▲서울숲길 ▲우장산 숲길 등 7곳이 꼽혔다.
특히 남산 순환 산책길은 서울역에서 시작, 북측순환산책로~남측순환산책로~N서울타워~남산도서관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9.8㎞의 코스로 서울 전체 시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봄철 벚꽃, 가을철 단풍, 야간조명과 N서울타워에서의 전망 등으로 행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숲길은 ▲우이령길 ▲우면산 숲길 ▲강동그린웨이 ▲아차산·용마산 숲길 ▲서리골·서리풀 공원길 ▲북악스카이웨이 ▲봉산 숲길 ▲강남 천산길 ▲삼성산 숲길 ▲불암산 둘레길 ▲백련산·안산 숲길 ▲구로 지양산 숲길 ▲인왕산·부암동 길 등 13곳이다.

우이령길은 8.2㎞ 구간으로 우이탐방지원센터(강북)~우이령길 정상~정상쉼터~ 오봉전망대 ~석굴암~교현탐방지원센터(경기도 양주)까지다. 북한산 둘레길의 마지막 코스이자 김신조 루트로도 유명하며 오랫동안 출입이 금지돼 주변 생태보전도 잘 돼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나 고개답지 않은 평탄한 길로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정비됐다.

인왕산·부암동길은 경복궁역에서 출발해 사직공원~단군성전~인왕스카이웨이~창의문~백사실계곡을 지나 경복궁역으로 돌아오는 9.3㎞의 코스다. 조선왕조 상징인 사직단과 고종황제가 활시위를 당기며 울분을 삼켰다는 황학정을 거쳐 백사 이항복의 별장터였다는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을 걸으며 조선왕조의 자취와 생태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길이다.

역사문화길은 ▲북한산 순례길 ▲도심 고궁길 ▲도심 삼청동 문화길 ▲홍릉수목원 길 ▲성북동 고택·북촌 문화길 등 5곳이, 하천길엔 ▲탄천·양재천길 ▲강동 한강수변길 ·성내천길 ▲반포 한강수변길 ▲청계천길 등 5곳이 선정됐다.

성북동 고택·북촌 문화길은 8.7㎞의 노선으로 한성대입구역~최순우옛집~길상사~수현산방~심우장~ 숙정문~북촌한옥마을~안국역에 이른다. 법정스님의 길상사,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 시민기금으로 매입해 보존하고 있는 최순우 옛집 등이 있는 성북동과 북촌은 서울의 어떤 곳보다도 사람과 문화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코스는 거리나 난이도 등 걷는 수준별로도 선택할 수 있다. 8개 노선 2.5km~8.2km로 거리가 짧고 길이 평이해 걷기 편한 초급 수준이며 시간상으론 1시간~2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중급은 5.9km~12.4km거리에 약 2시간~3시간30분이 걸리는 코스로 몽촌토성 역사길 등 16개 노선이 있으며 나머지 6개 노선은 9.3km~15.6km로 거리가 길고 산과 하천 등 길의 높낮이가 다소 있는 고급수준이다.

한편 서울시는 30개 우수코스의 도면, 교통편, 주변 명소, 먹을거리 등이 담긴 안내 소책자를 내년 1월말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책자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9일부터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소를 남기면 내년에 받아 볼 수 있으며 2월부터는 홈페이지에 코스별 PDF파일로도 제공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길을 새로 만드는 것 보다 기존의 길들을 잘 연결하고 알려 이용횟수에 따라 필요한 만큼 조금씩 정비해나가는 방법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숨어있는 더 많은 코스들을 발굴하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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