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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도박, 병역비리..2010년은 연예인 도덕성 최악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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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도박, 병역비리..2010년은 연예인 도덕성 최악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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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010년은 연예인들의 도덕성에 있어 역대 가장 심한 치명타를 입은 해로 기억될 것같다.

마약과 도박, 병역비리, 음주운전 등 각종 범법 행위를 저지르며 연예인들의 도덕성이 땅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의 이른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올해 최고조에 달하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일부 연예인들의 비윤리적 행위로 대다수 연예인들이 피해를 봤지만 이들이 일으킨 심각한 사회적 물의로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어느 해보다 차갑기만 하다.

방송인 신정환은 해외 원정도박으로 방송활동에 치명타를 입었다. 지난 추석 프로그램을 펑크내고 돌연 잠적한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에서 원정 도박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지난 2005년 한차례 도박 파문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다가 대중의 용서를 구하며 복귀한 그였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특히 원정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른바 '뎅기열 조작사진'을 올리며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작은 신뢰와 기대마저 저버렸다.
해마다 불거지는 연예인 병역비리도 올해는 파장이 더했다.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과 정신분열증을 위장해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탤런트 박해진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 언제쯤 정상적으로 방송에 복귀할 지 의문이다.

김성민의 마약 사건은 올 한 해 연예인의 비도덕성에 정점을 찍었다.

'착한 예능' '감동을 주는 예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KBS2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팬들에게 "말은 많지만 더없이 순수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그가 필로폰 상습투약 혐의를 받으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김성민은 검찰 조사 결과 2008년부터 필리핀 등에서 필로폰을 파스에 붙여 밀반입하는 수법으로 수차례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필로폰과 함께 대마초까지 피운 사실이 드러나 김성민의 평소 이미지를 사랑했던 팬들의 배신감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여기에 크라운제이가 대마초 흡연으로 충격을 줬고, 탤런트 김지수와 가수 이승철, 개그맨 박성호 등은 음주운전으로 또한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한국연예제작작협회와 영화인회의,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등 한국대중문화산업 관련 협회들은 공동으로 '윤리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연예인들에게 스스로 개선과 자정을 요구할 뿐이지 법적, 제도적 강제조항은 현실적으로 힘들 전망이다.

과연 2010년 최악의 모럴 해저드의 해를 보낸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언제쯤 신뢰의 눈길로 바뀔 지 의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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