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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1년 6개월의 기다림..'노래와 관객이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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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 1년 6개월의 기다림..'노래와 관객이 하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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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사진 박성기 기자]가수 신혜성이 오랜만에 국내 단독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찾았다.

신혜성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Close To You'라는 타이틀로 단독콘서트를 열고 1300여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공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 신혜성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며 "너무 기다렸던 날이기도 하고, 나만큼 여러분도 많이 기다려 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펜터스의 곡 'Close To You'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신혜성은 이후 '우리 처음 만난 날', '괜찮아요'. '피터팬의 세레나데', '거울', '첫사람', '중심', '같은 생각'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신혜성은 걸그룹 2NE1의 'I Don`t Care'를 비롯해 뜨거운 감자 '고백', 윤종신 '오래 전 그날', 토이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등 다른 가수들의 곡을 그만의 목소리로 재탄생시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스티비 원더의 '파트 타임 러버(Part Time Lover)', 故 마이클 잭슨의 '비트 잇(Beat It)' 등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팝송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신혜성, 1년 6개월의 기다림..'노래와 관객이 하나되다'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신혜성은 이날 공연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무대 매너로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남성 관객과 즉석에서 팀을 결성한 그는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가 하면, 물을 마시는 자신의 모습에 팬들이 환호하자 "아직 내 인기가 죽지 않은 것 같다. 물 한잔만 먹어도 비명소리가 나니 말이다"라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신혜성은 또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정규 4집 앨범 수록곡 '생각해봐요'를 이날 무대를 통해 깜짝 공개한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앨범 발매 전에 신곡을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오랜 시간 그의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지난달 14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 '안녕 그리고 안녕'에 이은 또 하나의 깜짝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랜 공백기간을 거친 신혜성이 얼마만큼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는지 느끼게 했다.

신혜성은 큰 규모의 공연장이 아닌, 'Close To You'라는 타이틀처럼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공연장을 선택했다.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됐던 것. 진심이 통했던 것일까. 신혜성은 최선을 다해 노래했고, 이에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로 답했다.

총 2시간여 동안 20여 곡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국내 단독콘서트를 끝마친 그의 얼굴에는 아직도 노래에 대한 갈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편 신혜성의 이번 콘서트는 오는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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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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