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30일부터 美서 추가 협상(종합)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재개된다.
외교통상부는 28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콜럼비아시에서 론 커크(Ron Kirk)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위한 통상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미 FTA는 3년반 전인 2007년 6월 정식서명됐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입장이 선회하면서 미국 자동차업계와 의회의 압력 등으로 미국 대표단이 자동차 부문의 기준 완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이달 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대표는 협의를 갖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쟁점을 타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 등에서 의견이 충돌하면서 결국 양국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타결하겠다는 의지만 재차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최석영 FTA교섭대표는 한·미 FTA 관련 브리핑을 갖고 사실상 FTA가 재협상 단계에 들어갔음을 공식 발표했다.
최 대표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서명된 협정문에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미국측이 제시한 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협의로는 안된다"라면서 "결국 주고받기식 재협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헉, 달걀프라이·김치전 부쳐 먹었는데 식...
이후 양국 통상장관은 빠른 협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갑작스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일정을 연기하기도 하는 등 FTA 논의가 지연돼왔다.
한편 이번 양국 통상장관 회담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짧은 일정을 근거로 사실상 많은 부분의 쟁점 협의가 진척됐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반면, 이제 재협상의 시작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등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