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국내 증시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조정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해외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해외펀드 비과세 연장 조치로 해외 투자 최대 화두가 세금에서 '환헤지'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해외펀드 투자에 있어 투자지역의 주가(채권 등 자산가격) 전망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수인 환헤지 여부를 새로운 선택의 기준으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특히 주요 경쟁국통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5~15% 수준 절하돼 있는데 반해 한국의 원화는 금융위기 이전보다도 19% 절하된 상황"이라면서 "결국 원화가치는 중장기적으로 일정 수준 절상될 것이며 해외펀드투자에서 원ㆍ달러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을 막을 수 있는 환헤지형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뒤 환헤지 여부에 따라 선물환매도를 결정한다. 이어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경우 달러를 레알화로 환전하고 후 주식이나 지수 등 브라질 증시에 투자한다. 1년 뒤 브라질 주가가 상승할 경우 펀드에 수익이 발생하고 레알화 강세시 환차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며, 원ㆍ달러 하락으로 선물환 부분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이머징)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환손실이 발생하므로, 환헤지형 상품가입을 통해 손실을 방어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 팀장은 "환율전쟁 이후 해외펀드투자는 해당 국가의 증시 전망뿐만 아니라 환헤지형인지, 혹은 환노출형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 선택하는 과정이 펀드 성과를 가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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