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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지그재그로 체력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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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리스크 상승.하락 반복후 안정"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라는 대형 악재를 극복한 주식시장이 하루뒤인 25일에도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아직 섣부른 반등을 예고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당분간 지그재그식으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시장 체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유망 종목은 대형주, 그중에서도 IT주가 꼽히고 있다.
2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9%(5.83포인트) 하락한 1920.1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0억원과 300억원 수준의 순매수에 그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전일의 시장 흐름 되돌리기 시도가 주춤한 상황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시가 지그재그(zigzag) 양상을 보이며 충격을 흡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대투는 그동안 북한발 리스크 사례를 분석, 리스크 발생 후 지수의 방향성은 지그재그 패턴을 그린 후 안정화 됐다고 진단했다. 1999년 이후 북한관련 리스크가 발생한 8번 중 5번은 발생당일 지수가 하락했고 3번은 상승했는데 발생당일 지수가 상승한 경우에는 그 다음날 평균적으로 지수가 하락했지만 당일 지수가 하락한 경우에는 그 다음날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리스크 발발로 과민 반응한 주가가 다음날부터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정에 돌입해 점차 안정화된다는 해석이다

현대증권도 지난 1999년 6월, 2002년 6월, 2009년 11월 등 과거 3차례 서해 교전사례 발생시 코스피 지수가 사건 발생 이후 5일과 10일간 각각 2.2%,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식의 충격흡수를 거쳐 상승세를 탄다는 것이다.

투자 대상은 대형주로 슬림화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나대투는 사건 발생후 5일안에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환율 등의 영향으로 IT, 자동차 등의 섹터가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던 점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라고 했다.

대형주가 재무구조나 이익변동성 측면에서 중소형주에 비해 안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고 중소형주에 비해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특정 투자주체의 매매에 휘둘릴 가능성이 적어 수익률도 안정성을 지니게 된다는 설명이다.

2000년 이후 7번의 북한관련 리스크 발생 후 대형주는 중소형주에 비해 회복세가 빨랐다. 발생당일에 지수가 하락한 경우(4번)만을 대상으로 하면 5일간 중소형주 대비 초과수익률이 더 확대됐다.

최원곤 애널리스트는 "북한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어 환율 민감도가 높은 IT, 자동차 및 은행섹터중 IT섹터는 줄곧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으며, 자동차섹터 역시 IT보다는 미약하지만 시장을 상회하는 모습을 4거래일 이후까지는 보였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은행섹터는 대체적으로 시장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환율 및 금리상승 위험에 따른 조달비용의 상승 가능성으로 혹은 국가적 시스템 리스크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도 대외변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며 IT업종 위주로 선별적 저가매수 접근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사건 전개과정에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원달러환율 및 외평채 가산금리 추이와 함께 외국인 스탠스를 당분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애널리스트 역시 "연말특수 수혜 기대감 등이 형성된 IT업종 위주로 선별적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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